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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C Admin조회 수: 3654, 2012.08.13 00: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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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Perspective on Paul (바울에 관한 새로운 관점) 이란 무엇인가?
김명도 목사/ 튤립(Tulip) 교육선교회 회장, 교수
Q. “바울의 새로운 관점(New Perspective on Paul)” 이란 무엇인지요?
A. 과거 몇 년간 기독교 교계에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신학용어가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New Perspective on Paul' 인데 우리말로는 ”바울에 관한 새로운 관점“ 이라고 합니다 이 새로운 학설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받게 되는데 오늘은 이 문제를 다루기로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계시하여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성경은 분명 사람들이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40명이 넘는 성경기록자들의 죄성은 없이 하고 성경기록자들의 학식, 성격, 취미, 직업 등을 모두 살리시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성경을 기록하도록 역사하였습니다. 성경은 베드로 후서 1:21에 “성경은 사사로이 기록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받아 기록했다‘고 분명히 말하며, 딤후 3:16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란 말의 원어는 “theopneustos"로 이 말은 ”하나님이 입김을 불어 넣었다“라는 뜻입니다. 성경말씀은 원본에 있어서 조금도 틀림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이 입김을 넣어서 기록한 말씀으로 하나님이 자기를 계시하신 특별계시의 말씀입니다.
옛적부터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성경대로 믿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가미하여 해석했습니다. 우리는 초대교회의 Ebion 학파나 Marcion 학파, Montanus 학파, Sabellius 학파, Marcion 학파들의 출몰을 기억합니다. 이들은 모두 성경을 왜곡하여 자기의 생각을 가미하여 해석하여 자신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손상했습니다. 기독교의 이단 사상은 비단 초대교회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중세1000년 동안에도 교회 지도자들은 그릇된 교리를 백성들에게 전파했고 종교개혁기에도 Socinus 같은 인물이 나와서 그릇된 교리를 전했고, 심지어 칼빈이 목회하던 제네바에 까지 이단자 Michael Servetus 라는 자가 스페인에서 스며들어 와서 “삼위일체” 교리를 부인하는 설교를 하며 칼빈의 사역을 방해했었습니다. 결국 Servetus 는 스위스 제네바 의회의 결의로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칼빈은 고통 없는 참수형으로 처리할 것을 간구했지만 제네바 관헌은 화형으로 그를 처형했습니다.
19세기는 온갖 이단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시기였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Charles Taze Russell), 몰몬교 (Joseph Smith), 안식교 (Ellen Gould White), Scientology (Mary Eddy Baker) 등이 모두 19세기의 산물들입니다. 물론 신학적으로도 독일의 종교사학파의 영향이 극심했습니다. 프린스톤 신학교에 자유주의 신학이 등장한 것도 그 시초는 19세기 말 경부터 독일에서 불어 닥친 “종교사학파”들과 동시에 영국에서 들어온 Deism(理神論)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목사들은 침례교를 필두로 해서 이 자유주의 물결을 막기 위해서 The Fundamentals(근본주의 교리집) 12권을 발행하여 모든 신학교와 교회에 무료 배포하여 자유주의 신학을 막으려 했고 당시 미국 연합장로교단은 “근본주의 5대 교리”를 채택하여 모든 목사 후보생에게 의무적으로 믿도록 명령했으나 1924년의 Auburn Affirmation (오번 선언) 제2차 모임에서는 목사 1,274 명이 이런 총회 결정에 불복하여 이들 “근본주의 5대 교리”를 무시했고 오늘 21세기에 와서는 드디어 하나님을 저버리는 경지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미국은 어디를 가도 17세기 청교도들의 아름다운 신앙은 찾아 볼 수 없으며 John Dewey의 실용주의와 Michel Foucault 의 postmonderism 이 판을 치는 나라로 전락했습니다. 모든 것이 주관적이고 모든 것이 상대적이고 모든 것이 개인주의 이며 정서주의입니다.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19세기 영국의 John Nelson Darby가 만든 세대주의가 C. I. Scofield 와 Lewis Sperry Chafer가 미국에 도입하여 Scofield 는 Scofield Reference Bible (1906)을 만들어 신학교에서 Scofield 성경으로 Chafer의 조직신학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졸업 후 안수 받아 한국과 전 세계에 선교사로 사역하게 되니 한국 목사들이나 미국 목사들 중에는 절대다수가 세대주의자 들입니다.
요즘 Peter Wagner가 주창하는 “신사도 운동”은 세대주의에 뿌리를 두고 "Back to Jerusalem"운동을 하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모든 질서가 정리되고 예루살렘이 "회복“되면 주님의 재림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Kingdom Now" 또 “Dominion Theology"라는 교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근자에 나타난 것이 “New Perspective on Paul” 이라는 새로운 신학 사조입니다. 창시자는 영국의 Noel Thomas Wright이며 그를 추종하는 James D. G. Dunn 이나 G. P. Sander 같은 자유주의 인물들입니다. 이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과거 종교개혁 당시 Martin Luther 나 Theodore Beza, 또 John Calvin 같은 사람들이 바울 신학을 잘못 이해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바울의 칭의의 개념” 에 문제가 있다고 전제하고 과거의 바울신학을 “의신득구(依信得救)”, “Justification by faith” 로 믿는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잘 못 이해한 탓이라고 말하며 그런 신학을 "Old Perspecive on Paul' 이라고 부르며 새로운 New Perspective on Paul 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는데 저들이 말하는 소위 “New Perspective on Paul" (바울의 새로운 관점) 의 골자를 설명하자면대략 이러합니다.
Wright는 Justification, God's Plan, and Paul's Vision (Downers Grove, Ill.: IVP, 2009, 279pp.) 이란 책을 펴내면서 종교 개혁가들은 바울을 오해했다고 주장합니다. 근본은 Augustine의 신학이 잘못되어 Augustine의 신학을 본 따서 생겨난 종교개혁이 필연코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바울이 말하는 “율법의 행위”에 대한 해석이 잘 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지켜 구원 얻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바울의 참 의도는, 우리가 율법을 지키는 그런 행위로 구원을 못 얻는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통해서 되어 진다란 말을 해석하는 종교 개혁가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Wright의 진영에서는 바울이 로마서에서 말하는 “율법의 행위” 라는 것이 구원관과 연결지어 “인간의 노력”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새로 발견한 사실은 바울이 말하는 “율법의 행위” 란 “구원을 얻기 위한 인간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은 유대교와 항상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복음을 해석하거나 바울을 해석할 때는 유대교에 따라서 해석해야 한다“ 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유대교 중심으로 ”율법의 행위“를 해석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정통신학에서 주장하는바 “구원은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인간의 노력은 조금도 가산되지 않는다“ 라는 말은 바울이 의도했던 말이 아니며 사람들이 바울을 오해하여 나온 해석이라고 그들은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은혜“란 ”무조건적 사랑“이 아니라 ”조건이 있는 호의“라고 생각하며 그러므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에게 분명 우리는 선행으로 보답(repay)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같은 사상이 또한 E.P. Sander 의 Paul on Fresh Perspectives (Minneapolis, Minn.: Fortress Press, 2009, 147pp.) 의 란 책의 내용인데, 이에 대한 반론은 개혁주의 진영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Westminster 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 Sinclair Ferguson 이나 J. Ligon Duncan 같은 (R.C.Sproul 의 Ligonier Ministries 의 강사) 등은 Wright 나 Sander 에게 강하게 반발합니다..
Ferguson 교수와 Duncan 교수는 Is Wright Teaching Another Gospel? (Wright 는 다른 복음을 가르치는가? 라는 책을 P&R에서 펴내서 Wright의 잘못된 “New Perspectives on Paul”란 신 신학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속임수 시대입니다 요즘 정통신학은 신학교에서도 점점 자취를 감추고 “새로운 신학사조” 가 홍수처럼 기독교 교계에 밀려들어오고 지교회들은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속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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