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칼럼 (4)

                                                                 삶을 통한 예수님의 기도교육

                                                                                                                                                                                                             김정복 목사

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눅11: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으로 기도를 가르치시기 전에, 먼저 그분의 삶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삶을 보고, 지금까지 하고 있었던 유대인의 기도관행과 다른 것을 알고, 예수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셨을 때에,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간구하였고, 예수님께서는 그 때에 제자들에게 “주기도”(눅11:1-4, 마6:9-13)를 말씀으로 가르치셨다.

O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눅 11:1-4)

2. 기도는 말(言語)보다 행(行)함이 먼저이고, 기도는 말이나 이론보다 더욱 깊은 우리의 삶 자체인 것이다. 따라서 기도교육(祈禱敎育)은 행함으로 보여주고, 생활로 가르치는 것이며, 이론(理論)이나 입으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기도로 공생애를 시작하셔서(마4:1-2, 눅4:1-2) 기도로 공생애를 마치신(눅23:46) 기도의 모범이시며, 온전한 기도의 사람이셨다.

O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마4:1-2)

O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눅23:46)

3. 구약성경이나 유대인의 대표적인 기도문인 쉐마, 테필라, 카듸쉬 등을 살펴보면, 예수님 당대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많은 기도를 드린 사람들이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유대인들이었으므로 유대인의 종교생활과 기도관행을 잘 알고 있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마1:1)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유대인의 종교생활과 기도생활에 참여하셨으므로 유대인의 기도드리는 법과 기도의 내용을 잘 알고 계셨을 것이다(눅2:41-52). 그러나 유대인의 기도관행을 잘 알고 있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기도의 삶을 보니, 예수님의 기도생활은 유대인의 기도관행과 온전히 달랐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 몸소 그분의 삶으로, 행함으로 기도의 삶을 살고 계셨다.

O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마1:1)

O 그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을 당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예수께서 열 두살 될 때에 저희가 이 절기의 전례를 좇아 올라갔다가(눅2:41-42)

4.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눅11:1)하니, 이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하시고 “주기도”를 가르쳐 주셨다(눅11:2)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주기도”를 가르치시기 전에, 먼저 예수님의 삶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기도의 삶을 보여주셨고, 예수님의 기도의 삶을 통하여 기도를 교육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초기에 40일 금식기도(눅4:1-2)를 몸소 하심으로 금식기도를 교육하셨고, 공생애 기간 중에 새벽기도(막1:35)를 하심으로 새벽기도를 교육하셨고, 산에가셔서 온 밤을새워 철야기도하시고, 다음 날 아침에12제자를 뽑으심으로(눅6:12-13) 철야기도를 교육하셨으며, 큰이적과기사를 베푸신후에는 무리를 피하사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고(마14:15-23), 수시로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심으로(눅5:16) 기도를 교육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베드로를 위하여 기도하셨고(눅22:32), 육체에 계실 때에 하나님 아버지께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셨으며, 그의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고(히5:7).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온 밤을 새우시며 힘쓰고 애써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었다(눅22:44).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제자들을 인하여 믿는 자들을 위하여 간절히 중보기도하심으로(요17:9,11,15, 20) 제자들에게 중보기도를 교육하셨다.

O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눅4:1-2)

O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1:35)

O 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맟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 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눅6:12-13)

O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다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마14:23)

O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눅5:16)

O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22:31-32)

O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5:7)

O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O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요17:9)

5. 또한 예수님께서는 골고다 십자가에 못박혀 있을 동안에 일곱 마디 말씀을 하셨는데, 그중에 세번하신 말씀이 기도였으며, 마지막으로 기도하신후에 공생애를 마치셨다(눅23:34, 마27:46, 눅23:46).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기도로 공생애를 시작하셔서 기도로 공생애를 마치신 온전한 기도의 사람이셨다. 그는 온 생애를 통하여 간절히 기도하심으로 우리에게 바른 기도의 삶을 보여 주셨고, 기도의 중요성과 기도의 필요성을 가르쳐 주셨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삶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기도를 교육하신 분이시다.

O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쌔(눅23:34)

O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27:46)

O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눅23:46)

6. 또한 예수님께서는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사(행1:9), 하나님 우편에 계시면서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친히 중보기도하시는(롬8:34) 온전한 기도의 사람이시며, 기도의 모범이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보내주신(요16:7), 성령님께서는 지금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기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이시다(롬8:26-27).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의 삶을 통하여 바른 기도를 배워야 한다.

O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행1:9)

O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4)

O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16:7)

O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6-27)